대전시는 이번 도청이전특별법 통과로 앞으로 옛 도청사 매입예산 확보 및 대전지역에 적합한 활용방안 모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대전시민대학, 산하기관 등 현재 활용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더불어 장기적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중부캠퍼스 유치, 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 등 문화관련 국책사업을 유치해 원도심을 문화예술특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문화관광부가 내년 옛 충남도청 활용방안 마련 용역비 10억원을 세워 놓은 만큼, 해당 용역결과에 권선택 시장의 공약사항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중부캠퍼스 유치가 포함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에 위치한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옛 도청사에 유치하면, 시설이용을 위해 자연스럽게 유동인구가 유입되고 주변상권이 활기를 띠면서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재생 효과가 기대된다.
앞서 시는 지난 2007년 문화관광부가 민자와 국ㆍ시비 1조 300억원을 투입해 근대역사전시관, 문화예술백화점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어 2009년과 2011년에는 문화예술창작복합단지로 조성해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해당 안은 연간 수억원의 관리비와 운영비를 시가 책임져야 하는 부담이 뒤따라 당장은 권 시장 공약사항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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