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영업방해 동네조폭 검거

천안서북署 5억상당 갈취혐의

심야시간 편의점을 돌아다니며 계산도 하지 않은 채 술을 꺼내 마시고 손님과 종업원에게 욕설을 하며 영업을 방해한 40대 동네조폭이 경찰에 검거됐다.

천안 서북 경찰서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서북구 일대 편의점을 돌아다니며 무단취식을 하고 들어오는 손님과 종업원에게 욕설을 하며 업무를 방해한 황모(42)씨를 공갈 등 업무방해 협의로 검거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황 씨는 지난 2월 15일 만취 상태로 서북구 성정동 A편의점에 들어가 진열대에 있는 소주를 계산도 하지않은 채 꺼내 마시고 종업원과 들어오는 손님들에게 욕설을 하는 등 두 시간 동안 업무를 방해하는 등 최근까지 서북구 일대의 편의점을 돌아다니며 13회에 걸쳐 5만5000원 상당의 물품을 갈취하고 영업을 방해한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이러한 경우에는 피해 금액이 미비해 즉심이나 벌금형정도로 가볍게 처리했지만 피해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큰 고통이었다”며 “동네조폭은 피해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피해자의 고통이 큰 만큼 법의 엄중한 잣대를 적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천안=김경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