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대전 이마트(2개점기준)의 경우 올해 로봇과 같은 어린이 완구 매출은 지난해(12월1~8일)보다 19.1% 늘었다. 남자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의 경우 시장에 풀리자 마자 바로 품절될 정도다.불경기로 지갑은 얇아졌지만 부모들이 아이들 장난감에는 지출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완구가 불황 속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자 유통업체들은 앞다퉈 장난감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특히 가격 경쟁력과 발빠른 배송을 앞세운 온라인몰의 경쟁이 치열하다.
우선 G마켓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인기 장난감 '또봇 스페셜 한정판'을 기획해 온라인쇼핑몰 단독으로 선보인다. G마켓이 선보인 '또봇 스페셜 한정판'은 또봇 인기모델과 페이퍼토이 프로젝트 그룹 '모모트(MOMOT)'와 제휴를 통해 제작한 '가면과 페이퍼토이'가 한 세트로 구성됐다.
소셜커머스 쿠팡 역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급증하는 완구 수요를 잡기 위해 올해 인기 장난감을 선별한 '로켓배송 완구 기획전'을 25일까지 진행한다.
우선 겨울왕국 '엘사' 인형부터 '또봇', '벤틀리 전동차'까지 다양한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로켓배송'을 통해 주문한 다음날 빠르고 안전하게 상품을 받아볼 수 있어 고객으로부터 인기가 높다.
지역 유통업체에서도 다양한 신제품과 기획전 등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사상 최대 규모인 250만개 완구 물량을 준비하고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대표상품은 다이노 포스의 '티라노킹'을 비롯, 홈플러스 직수입 제품인 'CAT 헬멧 세트', '1:14 무선 조정 자동차', '배틀로봇·배틀탱크' 등이다.
또 또봇 어드벤처 3종, 피셔프라이스 러닝홈 등은 20~50% 할인 판매하고, 디즈니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겨울왕국 엘사·올라프 세트를 홈플러스 단독 상품으로 준비했다. 이 외에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카봇, 옥토넛, 슈퍼윙스 등 애니메이션 완구 상품과 다양한 레고(LEGO)시리즈도 판매한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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