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이전특별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대전 원도심 활성화 숨통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도청이전특별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대전 원도심 활성화 숨통

옛도청부지 800억 국가매입 시민위한 공간으로 탈바꿈 화력발전세 인상안도 통과

  • 승인 2014-12-09 17:40
  • 신문게재 2014-12-10 1면
  • 유희성기자유희성기자
도청이전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충남도의 재정 운용에 숨통이 트이고, 대전시 원도심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화력발전세 인상안도 안행위 전체회의를 통과하면서 도내 화력발전소 소재 지자체의 관련세수가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9일 국회는 138개의 안건 중 95번째로 '도청이전을 위한 도시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본회의 석상에 올리면서 이견 없이 이를 가결했다. 이로 인해 현재 795억원으로 예상되는 매각대금이 2016년 도 예산에 반영될 예정이다.

도는 매각시점의 감정가에 따라서 매각대금이 상승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주민들은 구 청사 매각대금이 투입되면 신도심 공동화라는 기현상을 빚고 있는 내포신도시 활성화에 힘이 붙을 것이라는 희망을 보이고 있다.

울며 겨자 먹기로 문화재인 구 도청사와 터를 매입할 수밖에 없었던 대전시는 국가가 이를 대신 매입해주면서 도에 지불하던 이용료를 아끼고 해당 공간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복안이다.

시민이용이나 유동인구가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원도심 공동화가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옛 도청사는 한국예술종합학교나 예술대학 유치 등으로 활용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국회 상임위인 안전행정위원회도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인상을 위한 지방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인상안이 본회의까지 통과하면 ㎾h당 세금이 0.15원에서 0.3원으로 100% 인상된다. 이는 도내 지자체의 화력발전 관련 지방세수가 165억원(올해)에서 330억원 상당으로 증가하게 되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향후 해당 지자체는 늘어나는 세입으로 화력발전소 주변지역 환경피해 예방 및 복원, 주민 건강 지원 등에 더 많은 예산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력발전세 인상안을 발의한 새누리당 김태흠(보령·서천) 의원은 “당초 제출한 0.75원 인상안이 관철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면서 “그러나 법 시행 당해 년도임에도 다른 발전원인 원자력과 같은 비율로 함께 인상돼 향후 화력발전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근거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