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용산동 내 아웃렛 '추진 vs 반대'… 날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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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용산동 내 아웃렛 '추진 vs 반대'… 날선 공방

유치위 “편의시설 부족” 지적… 청원 서명서 제출·개발 촉구 “유통공룡 입점은 상권 붕괴” 소상공인·시민단체 중단 입장

  • 승인 2014-12-08 20:52
  • 신문게재 2014-12-09 5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 프리미엄 아웃렛 유치추진위 회원들이 8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1만8000여 시민의 유치청원서 전달을 비롯한 촉구 기자회견을 벌이고 있다. 
<br />이성희 기자 token77@
▲ 프리미엄 아웃렛 유치추진위 회원들이 8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1만8000여 시민의 유치청원서 전달을 비롯한 촉구 기자회견을 벌이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속보>=대전 유성구 용산동 내 프리미엄 아웃렛 입점 여부를 둘러싸고 지역 시민단체·소상공인과 해당 지역 주민 대표로 구성된 유치추진위원회가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본보 11월 17일자 5면·12월 8일자 5면 보도>

프리미엄아웃렛 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이용복)는 8일 시청 북문 앞에서 프리미엄 아울렛 유치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1만 8000여명의 시민유치 청원 서명서를 대전시 측에 제출했다.

이들은 이날 ▲대전권 북부권 개발 청사진 개발 ▲프리미엄아웃렛 승인 ▲10년 전 대덕테크노밸리 명품도시 개발약속 이행 등을 시에 촉구했다.

또 호텔용지로만 알려진 용산동 부지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비롯한 세부개발계획 변경과 관련한 대전시의 명확한 입장 발표도 요구했다.

이용복 추진위원장은 “테크노밸리 4만 5000세대에 지원한 주민 편의시설이라고는 동주민센터 1개뿐이며, 파출소 소방서 등 어느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다”며 “프리미엄 아웃렛 조성과 관련 대전시는 세부개발 계획에 대해 두 차례나 보완을 핑계로 승인절차를 끌며 보이지 않는 갑의 횡포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지역 상인연합회를 비롯해 시민단체는 프리미엄 아웃렛 입점 시, 지역 상권의 붕괴를 주장하며 강하게 맞서고 있다.
'유통공룡'으로 불리는 현대, 신세계, 롯데 등이 대전에 잇따라 대형 쇼핑센터 입점할 경우, 지역중소상인의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24일 대기업유통점입점저지대책위(대책위)는 대기업 유통업체 입점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광진 대전경실련 조직위원장은 “단순히 아웃렛이 들어왔다고 의류만 피해보는 게 아니다. 전체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단기적으로 부동산 호재일지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 악역향을 미칠 수 있다. 유리한 정보들만 가공·홍보돼 시민을 동원하는 것은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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