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농업기술원 태안백합시험장이 개발한 적응성이 뛰어난 6쪽마늘 충남 1호<왼쪽>와 태안종<오른쪽>. |
8일 농기원에 따르면 충남1호 마늘은 백합시험장이 2008년 개발에 착수해 최근 농촌진흥청의 신품종선정심의회를 통과했다.
이번에 육성된 품종은 지방농촌기관에서 교배·육종기술을 이용해 신품종 마늘을 개발한 최초의 사례로, 재래종보다 수량성이 42% 많고 바이러스와 잎마름병에 강해 누구나 쉽게 재배할 수 있는 품종이다.
또한 주아가 1주에 70~80개 정도 달려 씨마늘로 번식할 때 효율이 높으며 주아재배시 적은 개체로도 많은 양을 빨리 증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충남 1호는 난지형과 같이 파종 후 곧바로 출현이 돼 생육기간이 긴 것이 특징이며, 수확시 뽑는 작업도 수월한 생력적인 품종이다. 농가에서 재래종을 대체하기 안성맞춤이라는 설명이다.
충남 1호는 마늘의 대표적인 성분으로 강력한 살균·항균 작용을 하는 '알린' 성분이 6쪽마늘과 대서(스페인산)의 중간정도다. 다만 백합시험장은 충남 1호의 수확시기가 재래종보다 1주일가량 늦은 단점을 2016년까지 보완할 계획이다.
김운섭 백합시험장 연구사는 “충남1호는 생산력 검정과 농가실증시험을 거친 우수한 품종”이라며 “앞으로 6쪽마늘을 명품화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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