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이 지난 11월말 기준으로는 2만3698명이 늘어난 3만558명으로, 지난 10월부터 한솔동 인구(2만96명)를 추월했다. 2개 읍면동 중 장군면(64명) 및 전동면(6명)과 함께 지난 9개월간 인구증가세를 맛봤다.
결국 시는 현재 도담동 관할구역의 일부를 떼서 아름동으로 분동키로 했다. 도담동은 연말 2만1000여명 돌파와 함께 향후 인구추이를 고려한 도담·어진 구역을 포함한다.
아름동은 이달 말 3만명 이주를 앞두고 있고, 관할 아름·고운·종촌 구역은 향후 인구 수요에 따라 지속 분리된다. 지난 10월 입법예고 후 현재 의회 심의 통과를 거쳐 본회의 공포를 앞두고 있다.
시는 조직개편안 추진과 맞물린 시기인 만큼, 분동 및 개청시기를 이달 말에서 내년 1월말로 늦춘 상태다.
시 관계자는 “내년 말 6만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종촌동을 추가 개청할 계획”이라며 “분동 기준이 5만~6만명인 만큼, 향후 인구 유입 추이가 분동 시기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써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일컬어지는 신도시(예정지역)는 인구 5만654명으로, 시 출범 후 처음으로 조치원읍 인구(4만7164명)를 넘어섰다.
나머지 8개면 인구 합계 5만333명보다 많았다. 8개면 중에서는 금남면(9918명)이 가장 높은 인구수를 기록했고, 연서면(7732명)과 전의면(6775명), 부강면(6748명), 장군면(5462명), 전동면(4114명), 연동면(3892명), 소정면(2926명), 연기면(2766명) 순으로 조사됐다.
출범 당시보다 금남면(571명)과 연기면(483명), 전의면(180명), 연서면(142명) 감소세가 두드러졌고, 면 단위에서는 장군면만 유일하게 671명 늘었다. 전체 인구 15만명 돌파는 12개 읍면동 합계 14만8151명에 외국인 2760명을 더한 수치(15만911명)로 확인됐다.
시는 이 같은 인구유입 흐름에 맞춰 세종시형 신자치모델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난 9월 외부 전문가를 포함해 만든 자치혁신단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읍면동 기능 조정 방안을 마련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신자치모델 구현 실현과제 선정 및 실행에 나서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세종시특별법 개정도 추진한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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