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으로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2억3142만㎡로 전체 국토 면적의 0.2%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공시지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33조2937억원에 달한다.
3분기 동안 외국인은 국내 토지 671만㎡를 취득하고, 335만㎡를 처분해 결과적으로 336만㎡(1.48%)의 보유 토지 면적이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2835억원(0.86%)에 달한다.
충남의 외국인 토지 소유 면적 비율은 9.1%로 경기(17.3%), 전남(15.8%), 경북(15.5%)에 이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공시지가 기준 환산 금액은 1조7860억원으로 이는 도내 전체 토지 금액의 5.4%에 해당한다.
대전은 102만㎡를 외국인이 소유, 0.4%의 면적 비율을 나타냈으며 금액으로는 4529억원(1.4%)의 수준을 보였다.
행정중심복합도시 등 개발이 잇따르고 있는 세종은 면적이 대전보다 많지만 금액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세종은 외국인이 111만2000㎡의 토지를 소유해 면적으로는 0.5%, 금액으로는 383억원(0.1%)을 나타냈다.
국토부는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토지가 3개월 새 336만㎡ 증가한 것은 중국인들이 제주 내 대형 프로젝트에 집중적으로 투자, 보유 토지를 가장 많이 늘렸기 때문”이라며 “2010년 2월 시행된 부동산 투자 이민제도에 따라 중국인을 중심으로 레저용지 취득이 증가한 것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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