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학 의원(새정치민주연합·서구6)은 “권 시장은 지방선거 당시 한국마사회 마권장외발매소의 외곽 이전 추진을 공약으로 약속했다”며 “153만 대전시민의 수장으로서 시장은 마권발매소를 적어도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피해를 주지않는 외곽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찾아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 의원은 또 “약속했던 것처럼 전국적 차원의 연대 대응책을 마련하고, 중앙정부나 중앙당과의 협의를 통해 한국마사회법의 개정을 위한 노력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발매소의 폐쇄 또는 외곽 이전과 함께 황폐해진 주거·교육환경의 개선을 병행해야하고, 그 방안으로 공공도서관 건립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기식 의원(새정치민주연합·동구2)은 “권 시장은 시장 예비후보자로서 지난 3월 27일 동구 용운동 선량마을에 시립병원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고, 취임이후인 7월 28일 주민대표들과 간담회에서도 공약대로 건립하겠다 약속했다”고 전제한 뒤 “이 문제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고 실천방안을 찾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드리면서 설립 공약에 대한 실천 의지를 말해달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장외마권 발매소 이전에 대해 “장외발매소가 지역의 교육과 주거 문제 등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다는 데 공감한다”며 “그러나 자치단체에 발매소 운영에 직접적 권한이 없는 만큼, 국회의원들과 함께 협력해 정부와 국회에서 적극적으로 논의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추진 예정인 민원관련 연구 용역을 내년 초께 조속히 마무리해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권 시장은 이어 시립 병원에 대해서는 “대전의료원 설립은 동서 간 의료격차 해소와 의료취약계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동구지역에 건립이 필요하다 판단하고, 민선 6기 10대 브랜드사업 중에 하나로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며 “설립 업무를 전담하는 TF팀을 신설하고,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할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원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유성구4)은 “신동·둔곡, 구룡동 주민들은 과학벨트가 전현직 대통령의 핵심공약이자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국책사업임을 인식하고 어려운 결단 속에서 삶의 터전을 국가와 지역에 내준 분들이기에 이 분들의 희생을 절대로 외면해서는 안되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대전시는 주민들의 희생을 외면하고 있는 듯 하다”며 “대전시가 책임감을 갖고 미래부와 토지주택공사 등 관련 기관들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주민들의 고통을 해소시켜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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