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상생협력사업 공염불 되나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대덕특구 상생협력사업 공염불 되나

대전시, 소요예산 1707억 불구 46억 확보 그쳐

  • 승인 2014-12-04 16:49
  • 신문게재 2014-12-05 1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대전시가 역대 최고액인 2조 370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지만 권선택 시장이 취임이후 의욕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대덕특구-대전 상생협력사업 5개년 계획'을 시행할 수 있는 내년도 국비확보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내년도 대덕특구관련 예산은 창조경제구축(15억원)과 사이언스페스티벌(11억원), 대학생벤처기업 취업활성화(5억원), 지역기업 해외진출지원(3억원),원도심 창조경제 생태계조성(5억원), TBC 아이디어 융합공간 조성(시·국비 각각 2억8000만원씩) 등 모두 46억2000만원으로 편성·확정됐다. 이 가운데 국비는 TBC 아이디어 융합공간 조성비 2억8000만원뿐이다.

숙원 사업인 복합커뮤니티 센터 조성(650억원)과 과학벨트 투자펀드 조성(500억원), 과학기술인을 위한 복지콤플렉스 구축(300억원) 등의 국비는 한 건도 편성되지 않았다.

복합커뮤니티 센터 조성은 시비 200억원 이외 국비 450억원을 확보한 후 대덕문화센터(옛 대덕롯데호델) 건물 매입해 리모델링을 통해 진행가능하다.

과학벨트 투자 펀드 조성은 지난 2011년 12월 과학벨트 기본계획을 근거로 확정됐지만 한푼도 편성되지 않은 상태다. 투자펀드 조성·운영안에는 특별법 개정시 과학벨트지원본부의 투자조합 출자 근거를 토대로 최대 10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 조성 계획안을 담았지만 줄곧 미래부 예산 편성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복지콤플렉스 구축안도 지난 3월 미래부와 업무협약을 체결, 내년도 국비확보 300억원(실시설계비 20억원·실시설계비 280억원)을 요청했지만 불발됐다.

이로인해 권시장 취임이후 중점사안인 대덕특구-대전 상생협력사업 5개년 계획(10대 추진과제·22개 단위사업)이 공염불에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소요 예산은 1707억 7000만원으로 추정된다.

대덕특구 출연연 한 관계자는 “시가 대덕특구 상생협력사업들을 내놓았지만 문제는 국비확보”라며 “지역 국회의원들이 해당 위원회에 한 명도 없다보니 국비확보가 녹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관련 내년도 국비편성기간과 상생협력사업안 도출시기가 맞지 않다보니 확보를 못한 것도 있다”며 “대덕특구-대전 상생협력은 단기간 사업이 아니기때문에 내년도 국비확보만 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