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주연상이 목표인 배우지망생 아내는 남편을 무시한다. 그녀는 집에서 살림만 하는 남편을 무시하고 외롭게 만든다. 무시만 받던 남편은 입맛 없는 아내를 위해 음식을 준비하다 아파트 놀이터 벤치에 앉아있는 앞 동 여자를 만난다. 이 여자는 모든 여인을 아껴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남자로 인해 한없는 무기력감에 빠져있다.
서로 외로움에 사무쳤던 두 영혼은 첫 눈에 동병상련을 느낀다. 그리고 서로에게 가지는 세심한 관심과 배려로 깊은 사랑에 빠진다. 서로가 가정이 있고 지켜야 하는 선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깊어지는 사랑과 그리움.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공연을 관람하며 부부간의 무관심과 권태기, 대화가 단절된 부부, 현 세태에서 보이는 쇼윈도 부부 문제 등 인간의 동물적 본성과 본능을 느낄 수 있다. 또 주인공들을 통해 삶의 행복과 자유에 대한 갈망을 느끼고 대리만족할 수 있다.
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공연하며 평일은 오후 8시, 주말은 오후 4시에 시작된다. 성인은 2만5000원, 대학생 2만원, 중·고등학생은 1만5000원이다. 5~7일 사이에 예매하면 50% 조기예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화공간, 인터파크, 옥션 등에서 예매 가능하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