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의 변신 "가장 좋아하는 소리 모았죠"

  • 문화
  • 공연/전시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의 변신 "가장 좋아하는 소리 모았죠"

관악협회 시지회 초청 “대전 첫 독주회 설레” 피아니스트·소프라노·첼리스트 '협주' 이색

  • 승인 2014-12-04 13:31
  • 신문게재 2014-12-05 16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박태호 클라리넷 독주회 9일 대전관저문예회관

클라리넷은 표현력이 풍부한 악기다. 저음의 구수함과 고음의 날카로움, 중음의 정갈스러움까지 한 악기에서 다양한 색깔이 나오는 매력있는 악기다. 윈드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인 박태호씨가 클라리넷 연주자로 돌아온다. 박 감독은 매년 중국에서 독주회를 했으나 대전에서는 첫번째 독주회다.

오는 9일 오후 7시 대전관저문예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박태호<사진> 독주회는 한국관악협회 대전시지회 초청으로 열리는 독주회로, 피아니스트 김진겸씨와 소프라노 강민성, 첼로 박세련 등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대전에서 선보이는 첫 독주회이다 보니 긴장감도 큰 상태입니다.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이가 더 먹기전에 제자들과 지인들 앞에서 정식 독주회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박 감독은 16살때 고등학교 밴드부에서 처음 클라리넷을 접했다. 작곡 공부를 하려했지만 모든 음을 표현할 수 있는 풍부한 표현력과 아름다운 음색에 매력을 느껴 클라리넷을 전공하게 됐다. 그는 대전원클라리넷앙상블 대표이자 한국클라리넷협회 부회장으로 클라리넷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이번 독주회는 게스트도 이색적이다. 통상적으로 피아노 반주와 독주회를 하지만, 이번 독주회에는 소프라노와 첼로 연주자가 동참한다.

박 감독은 “악기 가운데 첼로 음색을 가장 좋아하고, 악기를 제외하면 사람의 목소리를 좋아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리들을 모아 연주회를 하고 싶었다”며 “이번 협주곡은 원곡은 첼로 악보가 없는데 편곡을 통해서 첼로 협주곡으로 만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협주에 동참하는 피아니스트 김진겸씨는 독일 쾰른 국립음대 반주과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고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등에서 피아니스트로 활동해온 유능한 음악가다. 소프라노 강민성씨 역시 연세대학교 실기 수석졸업과 독일 뮌헨국립음대 오페라과 최연소 수석졸업을 한 재원이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멘델스존과 슈베르트의 곡으로 감미로운 선율과 다양한 기교적인 매력을 뽐내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김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