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북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전지역에서 차(28)모씨가 운영 중인 주유소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손(28)모씨가 차 씨의 현금카드를 가지고 그대로 행적을 감췄다.
손 씨와 차 씨는 친구관계로 당시 이 둘은 주유소 내 숙소서 술을 마시던 중 차 씨가 현금을 찾아달라며 현금카드와 비밀 번호를 알려줬으며 카드에는 600만원 가량이 있었다.
이 후 손 씨는 천안지역을 전전하며 카드를 사용했고 경찰은 카드 사용내역을 바탕으로 손 씨가 천안에 있을 것으로 판단, 대대적인 탐문수사를 벌였으나 행적을 찾을 수 없었다.
일 년가량 도피행각을 벌인 손 씨의 행적이 파악된 것은 인터넷 방송이었다. 경찰은 손 씨가 인터넷 방송을 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의 ip주소를 바탕으로 거주지를 파악해 지난 2일 두정동 한 원룸에서 여자 친구와 함께 있는 손 씨를 검거했다.
한편, 경찰은 손 씨를 절도죄로 불구속 입건하고 조사 중이다.
천안=김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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