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바이러스는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을 유발한다. 처음 감염된 유아 100명 중 2~3명이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
3일 을지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RS바이러스로 병원을 찾은 소아환자가 522명에 달했고 이 중 41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10월에는 RS바이러스로 290명의 환자가 병원을 찾았다. 입원환자는 13명에 불과했다.
특히 6개월 미만의 영아 환자가 급증했는데, 지난달 영아 환자는 191명에 달했다. 전국적으로도 RS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달 27일 공개한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주별 발생정보(2014년 47주차)를 보면 RS바이러스 검출률은 10.9%로 전주의 6.6%보다 크게 증가했다.
전파속도가 빠른 RS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선 개인위생관리가 필수적이다. 손 씻기는 물론 아기 장난감과 이불 등을 자주 세척해줘야 한다.
열이 없거나 심하지 않은데 콧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면 RS바이러스를 의심하고 곧바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쌕쌕거리고 숨을 쉬며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것도 마찬가지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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