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일 도교육청에 대한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내년도 누리과정 예산의 어린이집 보육료 7개월치인 633억원(7개월)만 확보한 점을 꼬집었다.
교육위원들은 나머지 누리과정 예산 452억원을 반드시 확보해 육아 교육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유익환 위원(태안1)은 “일부 편성됨에 따라 우려했던 보육 대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임시적이어서 보육대란 불씨는 다시 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걱정했다.
이어 “향후 누리과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재원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정부 차원의 해결책만 바라보지 말고, 도교육청 차원의 자구책 또는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교육위원들은 청렴도 강화와 교육전문직 선발 문제점도 지적했다.
맹정호 위원(서산1)은 “도교육청은 청렴평가 결과 매년 하위권에 머물러 있음에도 예방감사연수, 공직자윤리위원회 운영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한 사업 예산은 오히려 감액됐다”며 “청렴도 강화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석곤 위원(금산1)은 “교육전문직 선발에서 임기제 교육전문직을 20%까지 확대하는 것은 교사들의 사기를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며 “사업추진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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