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본인의 수능 영역별 성적을 잘 분석해 지나친 하향 지원보다는 3번의 복수지원 가운데 반드시 한 곳은 합격하는 전략을 세울 것으로 조언하고 있다.
▲영역별 성적 분석해 자신의 위치 정확히 파악해야=이번 2015학년도 수능이 사상 최악의 '물수능'으로 불릴만큼 변별력을 잃은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수험생들은 수능 성적 중에서 어떤 영역이 우수하고 어떤 영역이 취약한지를 잘 분석해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수능 반영 영역 조합을 찾아서 지망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이와 함께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들이 탐구와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성적표 상의 표준점수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대학별로 백분위에 의한 자체 변환표준점수를 만들어 활용한다.
따라서 수능 성적 발표 이후 공개되는 각 대학의 변환표준점수표를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또한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경우가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합산해 선발하는 경우보다 수능 합격선이 높아진다.
다군은 모집 인원이 적기 때문에 경쟁률도 높고 합격선도 올라간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지원을 해야 한다. 이와 함께 본인의 수능 영역별 성적을 잘 분석해 지나친 하향 지원보다는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위권은 '가'군과 '나'군 중에서 한개 대학은 반드시 합격하도록 지원해야='최상위권' 점수대는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 있어 사실상 두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 이 점수대에서는 수능성적 반영방법, 수능 가중치 적용 여부, 학생부성적과 대학별고사 등 가능한 한 모든 변수를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상위권' 은 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입시 일자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있어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에서 한 개 대학은 합격 위주로 선택하고, 나머지 군의 대학에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한 선택이다.
'중위권'은 가, 나, 다군 모두 복수 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점수대인데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점수대이고 경쟁이 치열하다.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수능 점수도 어떤 조합을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지를 잘 확인해야 한다.
'하위권'은 2개 대학 정도는 본인의 적성을 고려해 합격 위주의 선택을 하고, 나머지 1개 대학은 다소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은 “이번 정시에서는 인문계는 국어B형, 자연계는 과학탐구가 합격의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번은 합격 위주의 안정 지원을 하고, 또 한번은 적정 수준의 지원을, 나머지 한번은 소신 지원을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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