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행정자치부가 홍성기상대 조직을 승인한 데 이어 설계비까지 확보되면서 기관 신설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홍성기상대는 홍성, 예산, 서산, 당진, 태안 등 충남 내륙권과 서북부 지역 기상관측 및 기상예보·특보 업무를 맡게 된다.
내포신도시 11블록 1만 1000여㎡ 부지에 청사 및 각종 관측기구를 설치하고, 10여 명의 기상전문 인력이 근무하게 된다. 2017년께 청사가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때까지 도는 홍성기상대 임시 사무실을 도청사 또는 올해 말 내포신도시에 들어서는 서해안 기후환경연구소 내부에 제공키로 했다.
홍성기상대 근무 인력이 2015년 1월부터 임시사무실에서 업무에 본격 돌입한다. 홍성기상대 신설로 기상 예보에서 소외됐던 충남 내륙 및 북부해안 지역 주민들의 편의가 높아질 전망이다. 또 지역 맞춤형 예보가 가능해져 당진 미곡, 홍성 한우, 예산 사과 등 지역 특산물 생산성 증대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채호규 도 환경녹지국장은 “홍성기상대 신설은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와 함께 도민의 생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도민의 기상·기후변화에 대한 생존능력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충남의 지속 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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