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만 할인? 우리도 세일!… 지역유통계, 가격 인하 '맞불'

  • 경제/과학
  • 유통/쇼핑

미국만 할인? 우리도 세일!… 지역유통계, 가격 인하 '맞불'

  • 승인 2014-12-01 16:55
  • 신문게재 2014-12-02 5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미국 최대 세일시즌을 알리는 블랙프라이데이(11월 28일)에 이어 사이버먼데이(12월 1일)로 지역 유통계가 최고 할인을 내걸며 수입품 맞불 할인 경쟁에 들어갔다.

1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어 사이버먼데이를 정점으로 마케팅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넷째주 목요일인 미국 추수감사절 뒤 오프라인 매장들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날이며, 사이버먼데이는 추수감사절 다음주 월요일로 온라인 매장 할인행사가 집중된다.

이런 가운데 각 백화점과 마트가 '가격 맞불 놓기' 방식의 마케팅 전략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병행수입을 통한 판매, 직물 수입을 통한 자체브랜드(PB) 상품 출시, 자체 마진 줄이기 등 대응 방법도 다양하다.

갤러리아타임월드는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어 사이버먼데이를 겨냥해 '블랙디셈버' 세일로 명품 브랜드를 최대 90%까지 할인했다.

프라다, 버버리 등 40%, 에트로, 발리 30%~20%, 버버리칠드런, 탠디, 페라가모, 모스키노, 보기밀라노, 제롬드레이퓌스 등 30%, 레트로, 낸시골잘레스, 보스 등 명품브랜드 시즌오프로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별도 행사장이 아니라 일반 매장에서다.

백화점 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에겐 무이자 12개월 서비스와 상품권 증정까지 한다.

롯데백화점도 오는 5일까지 롯데닷컴, 롯데아이몰, 엘롯데 등과 함께 '블랙위크(BLACK WEEK)'라는 테마로, 더욱 다양해진 상품 구성과 강력해진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잡화, 여성패션, 남성패션 등 전 상품군의 5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2014년 FW신상품부터 시즌 베스트셀러 상품, MD추천 상품 등을 중심으로 40~80% 할인 판매한다.

이용하는 카드에 따라 카드사 청구할인, 모바일 적립 쿠폰 등을 사용하면 5~10% 추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대표행사로는 K2, 노스페이스 등 20여 개 아웃도어 브랜드가 참여해 30억여원의 의류를 판매하는 '12월 스포츠레저 FINAL혹한기 프로젝트' 등이다.

이 뿐만 아니라 12월 12일에는 국내 토종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맞불을 놓기 위해 자제적으로 정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연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는 갤러리아 몰과 AK몰, 11번가, 롯데닷컴 등 국내 10개 대형 인터넷 쇼핑업체들이 참가해 똑똑해진 소비자를 가격으로 설득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백화점 한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가뜩이나 내수가 줄었는데 블랙 프라이데이에 이어 사이버먼데이 세일 때 내수를 뺏기면 연말 특수까지 놓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커 이에 맞서는 강력한 세일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