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원장 임용택)은 자체 개발한 자기부상열차의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기계연이 지난 28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전자자기센터 박포규 박사팀에 의뢰해 전자파를 측정했다.
박포규 박사팀이 자기부상열차에서 발생하는 1Hz(헤르츠) 이하의 자기장을 측정한 결과, 바닥으로부터 30㎝ 위에서 측정한 최대 자기장 값이 798μT (마이크로 테슬라)로 측정됐다. 이번 측정은 기계연에 설치된 자기부상열차 시험선의 최대 운행 속력을 기준으로 했으며, 낮은 속력에서는 이보다 더 낮은 자기장이 발생한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일방적으로 이뤄진 시험결과에 수응하지 않는 상황이다. 특히 전자파는 여러가지 측정단위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측정방법, 주파수 대역, 위치 등에 따라 측정값이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측정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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