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훈련은 폭설로 인한 재난상황 발생 시 도로관리청, 긴급구조기관 등 재난책임기관간 협조체제 가동 및 대처능력 배양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도와 공주시, 공주경찰서, 공주소방서, 제3585부대 3대대 등 관계자 200여 명과 제설 장비 4대가 동원된 가운데 진행됐다.
훈련은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본선 2개 차로를 막고 연쇄 추돌사고와 차량 정체가 이어진 상황을 연출, 도로 통제 및 우회도로 안내, 부상자 구조, 화재진압, 제설작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훈련에서 설정한 기상 상황은 훈련 당일 오후 1시부터 공주·부여지역에 약한 눈이 시작돼 오후 1시 30분부터 30분간 적설량 20㎝의 기습 폭설로 이어진 것으로 가상 설정했다.
이후 오후 2시 공주시 무령로 백제큰길 방면에서 공주경찰서 방면으로 덤프트럭 1대가 미끄러지면서 뒤따라 오던 승용차 2대가 추돌해 본선 2개로가 차단되는 상황을 가정했다.
이후 훈련에서는 최초 사고지점에서 후방 100m 지점까지 차량이 고립되는 상황을 가정해 ▲사고 접수 ▲상황 전파 ▲재난상황 긴급대응 등 사고 후 교통소통이 정상화되기까지의 과정을 입체적으로 분석·대응하는 방식으로 전개됐다.
이현우 충남도재난안전대책본부 자연재난 통제관은 “이번 훈련을 계기로 겨울철 도로 등급별 경계구간 등 사각지대 제설 대책을 마련하고, 교통정체 우려구간 사전 통제 등 선제적 제설대응으로 도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내포=박갑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