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가 지난 25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정부조직관리 유공 정부포상 추천대상자의 공적을 공개한 가운데 권선택 캠프 수사 검사인 이 모 검사가 포함된 것. 정부포상 추천자는 국민 의견 수렴 및 후보자 압축 등을 통해 포상 대상자로 확정된다.
이 검사의 공적 요지는 '대전시장 당선자 선거캠프의 전화홍보 선거운동 대가 불법지급 사건 수사(5명 구속·회계 책임자 및 당선자 인지 수사중)' 및 '충남교육감 후보 불법 선거 운동비 제공 사건 수사(4명 구속·17명 인지)'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실적도 많고 모든 면에서 품행이 우수한 검사여서 추천하게 됐다. 선거가 있는 해에는 선거 실적이 우수한 검사들에게 표창을 줘온 것이 관행”이라며 “권 시장 캠프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다른 공적들이 있는 만큼 문제될 게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것도 아닌데, 담당 검사에게 표창을 준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야당을 표적으로 한 수사의혹이 더 불거질 수 밖에 없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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