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저금리 시대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산 자금이 상가로 몰리면서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는데다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의 인기는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정기예금 이자만으로는 노후생활 유지가 어려워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것이다.
더욱이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입주민들의 배후수요가 확보되고 공급이 제한적이어서 다른 상가들보다 경쟁이 덜한 장점이 있다.
또 생활필수품 판매 등 아파트 입주민들의 기본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포는 경기도 적게 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의 인기는 전국 곳곳에서 분양 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낙찰가율도 내정가에 비해 200%를 웃도는 경우가 허다하다.
경매시장에서도 상가의 인기는 치솟고 있다. 한 경매정보업체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7~10월 지방아파트 단지 내 상가 낙찰률은 69.9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37%보다 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찰 경쟁률도 2.13명보다 많은 2.22명, 감정가보다 높은 금액에 낙찰된 건수도 늘었다.
상가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상가가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 상품으로 부각되면서 투자자 뿐 아니라 실제 점포를 운영할 창업주들의 관심이 높다”며 “분양이 잘 된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는 고정 배후수요를 명확히 확보했다는 점에서 다른 수익형 부동산 상품보다 인기가 높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세종=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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