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선두는 홍성과 예산군으로 최근 잇달아 농어촌버스의 무료환승을 결정짓고, 시행에 들어간다.
버스를 갈아타야만 했던 양 군민 일부는 교통비 부담이 최대 절반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도내 전지역으로의 확대도 기대된다.
1일 홍성·예산군이 관내 농어촌버스의 무료환승을 전격 시행한다.
홍성은 지난 10월 2일, 예산은 지난달 27일 도입을 확정,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환승을 하려면, 내릴 때 버스 후문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인식하고 다음 버스를 탈 때 기사 옆 단말기에 재인식 시키면 된다. 1시간내 1회 동일 노선만 제외하고 전 노선의 버스를 갈아탈 수 있다. 현금 이용시에는 환승이 불가능하다.
환승에 따른 손실액은 지자체에서 지원한다.
대중교통으로 이용되는 버스의 경우 시 단위는 시내버스, 군 단위는 농어촌버스라고 명명돼 있다.
충남은 시내버스가 약간 더 비싸면서 무료환승을 먼저 시행했다.
도내 군단위에서는 홍성과 예산이 최초 무료환승 시행지역이다. 서로 다른 회사가 버스를 운영하는 양 군의 무료환승 지원계획도 있다.
향후 모든 인접지역으로 확대한다는 복안이지만 지역간 수익이나 손실금 배분이라는 걸림돌이 있다.
도내에서는 천안과 아산시가 서로 지역간 무료환승을 지원한다.
예산군은 수요응답형 교통체계의 일환으로 섬김택시 운영도 추진 중이다. 버스노선이 없는 지역 주민이 택시를 호출, 100원의 요금을 내고 가까운 버스정류장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나머지 택시 운임은 군에서 지불하며, 대상은 노인이나 어린이 등 교통약자로 제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예산은 내년 관내 오지에 소형버스 운행도 검토 중이다.
서천군은 희망택시, 아산시는 마중버스라는 이름으로 교통약자들을 배려하고 있다. 향후 도내 전 벽·오지에 소형버스나 요금지원 택시가 다닐 것으로 보인다.
홍성과 예산군 관계자는 “관내ㆍ외 무료환승의 요지는 주민 교통비 부담 최소화”라며 “섬김택시 운행 등 교통약자들을 위한 제도 시행을 위해 항상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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