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본부장 조현태)는 28일 오후 2시 세종시 세종리 햇무리교 중앙부 전망대에서 햇무리교 개통식을 갖고 다음날 오후부터 개통한다고 밝혔다.
햇무리교 개통은 당초 내년 4월 준공시점에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정부출연연구기관 이전을 지원하기 위해 개통을 5개월 앞당겼다.
이에 따라 행복도시의 주요 거점인 중앙행정타운과 정부출연연구단지 간 물리적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총 523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햇무리교는 행복도시 S-1생활권(세종리)과 4-1생활권(반곡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821m의 교량으로, 최대폭 38m의 강상자형교이며, 지난 2012년 4월 착공됐다.
이 교량은 ▲넓은 보행자도로 및 자전거도로(폭 10m) ▲공연이 가능한 기획행사 공간(3곳) ▲금강ㆍ전월산 등 수려한 경치를 조망하는 전망엘리베이터(2곳) ▲통행자가 쉴 수 있는 차양(캐노피 3곳) 등 다양한 특화시설을 갖추고 이 중 전망엘리베이터와 차양(캐노피)은 햇무리교 준공시점인 내년 4월 설치 완료된다.
햇무리교 건설사업은 일반적인 교량에 산책 및 자전거타기, 경치 감상, 휴식, 각종 행사 등을 위한 다양한 시설물을 설치, 도시의 치유공간으로 변모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햇무리교와 같은 도시디자인 특화사업은 도시경쟁력을 단기간 끌어올릴 수 있는 원동력에다 투자 효과까지 크다”면서 “앞으로 건설하는 교량에도 창의적이고 차별적인 디자인과 기술을 적용해 행복도시 전체를 교량박물관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김공배 기자 kkb11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