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농기원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서는 식량 증산을 목표로 한 미곡 중심 작부체계 하에 과도한 화학 비료를 사용해 미곡 수확량은 현저히 늘어났지만, 토양 물리성이 나빠져 지력이 떨어지는 등 토양환경이 악화됐다.
토양 물리성이 나빠지면 벼의 생육이 약화되고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는 등 쌀 품질을 떨어뜨리는 주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재배농가에서는 토양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볏짚을 논으로 되돌려주거나 녹비작물을 재배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
볏짚에는 유기물 174㎏, 요소 9.3㎏, 용과린 28.5㎏, 염화가리 34㎏, 규산 252㎏ 등이 함유돼 있어 미량성분 공급, 유용미생물 증식 등을 통한토양 물리화학성 개선에 큰 효과가 있다.
농기원 관계자는 “최고품질 쌀 생산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토양을 되살리는 농토배양 기술이 실천돼야 한다”며 “부득이 볏짚 등을 수거한 논에는 헤어리베치, 호밀, 보리 등과 같은 겨울철 녹비작물을 재배해 부족한 유기물을 보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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