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 줌In] 기관장 6번 역임한 KIST상임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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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 줌In] 기관장 6번 역임한 KIST상임감사

전의진 대전테크노파크 전 원장, 과학기술연구원 자리로 취임 임기 못채운데다 관피아 논란

  • 승인 2014-11-26 17:52
  • 신문게재 2014-11-27 4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과학기술계에서 전의진 대전테크노파크 전 원장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상임 감사행이 화제다.

1946년 생인 전 원장은 경기고, 서울대 공업교육학과(학사)·기계학(석사), 독일 하노버대 금속공학(박사)에서 학위를 마치고 한국기계연구원에 입사(1980)한 후 과학기술부(현 미래창조과학부) 기계소재연구조정관 특채(1994)로 공직에 입문해 연구기획조정관, 과학기술정책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친 인사다.

퇴직 이후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원장, (주)인천로봇랜드 대표이사, 지식경제부 범부처 로봇시범사업 총괄추진단장 등 기관장만 6곳을 역임했다.

지난해 9월 대전 TP 원장으로 취임한 후, 1년 2개여월만인 지난 25일 일명 '꽃보직'이라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상임감사에 취임했다.

대전 TP원장 재임 기간의 절반도 못 채우고 갈아탄 셈이다.

KIST 상임감사 연봉은 1억 4000여만원(기본급·수당·복리후생비 등 포함)으로 기관장급 대우를 받지만 책임은 없는 자리다.

특히 전 전 원장은 과학기술부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관피아'로 분류되는 것은 물론 칠순을 앞둔 나이라는 점을 감안, 과학기술계 안팎에서 전 전 원장의 처신을 놓고 말들이 많다.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 한 관계자는 “전의진 전 원장은 기계연구원과 과학기술부 재직시절부터 윗사람한데 잘하기로 유명했다”며 “결국 이런 처신이 6개 기관장 점령에 이어 꽃보직인 상임감사자리까지 꿰찬 것이 아니겠냐”고 했다.

한편, 전 전 원장은 새누리당 강창희·서상기 의원 등 막강한 정치권 인맥을 업고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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