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에 따르면 도내 다문화가정 학생수는 2013년 3614명에서 올해는 4292명(8월1일 기준)으로 늘어나 연간 18%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다문화학생 비율이 처음으로 1.6%에 이르렀으며, 초등 저학년의 비율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이렇듯 다문화학생 비율이 점차 증가할 것에 대비, 이들에 대한 중장기정책 또한 절실한 실정이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충남다문화교육 중장기정책을 수립해 다문화교육 지원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뿐만 아니라 당장 내년부터 다문화교육과 관련한 인적·물적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다문화교육의 중요성을 미리부터 인식해 지난 7월 학교현장을 찾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단체와 정책간담회를 실시해왔다. 또한 다문화학생 학부모를 중심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이번 중장기 정책에 반영했다.
도교육청의 충남다문화교육 중장기 정책은 중도입국학생 공교육제도 진입화, 사회통합을 위한 다문화이해교육 활성화, 다문화가정학생 소질, 재능계발 지원, 다문화 교육지원 체제 구축 활용 등 4가지 사항을 중점적으로 해 모두 18개 과제를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 특별교부금 사업의 변화폭에 따라 중앙의 예산 지원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다문화학생들이 미래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로 키우도록 다문화교육지원체제를 구축하는데 예산과 인력을 대폭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다문화교육지원단을 조직해 다문화정책협의회 및 다문화교육사업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내포=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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