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음식쓰레기 연 11만t

초·중·고 처리비용 140억 달해… 이명수 의원 “선별제공 모색을”

무상급식으로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가 연간 11만t으로 추산됐다. 26일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아산)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7월까지 초·중·고 469개교의 음식물 쓰레기양은 연간 8348t으로 집계됐다.

처리비용은 연간 9억 원이 지출됐다.

이를 무상급식을 실시하지 않는 중·고 중에 인천·대전·울산·경북·경남과 같이 일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지역을 제외한 뒤 전국의 초·중학교 전체 학교수를 산술적으로 계산한 결과, 무상급식을 실시함으로써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연간 11만t, 처리비용은 14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 의원은 “교육부에서 제출된 자료를 보더라도 급식인원은 점점 줄고 있는데, 연간 음식물쓰레기 처리량과 처리비용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잔반처리비용이 급증하는 원인을 진단하고 무분별한 급식제공보단 재정에 맞게 선별적으로 질 좋은 급식을 제공하는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