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교장 “나눔과 배려 실천하는 따뜻한 배움터로”

이재훈 교장 “나눔과 배려 실천하는 따뜻한 배움터로”

  • 승인 2014-11-26 14:20
  • 신문게재 2014-11-27 11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행복교육 행복학교 프로젝트] 대전 한밭초등학교 이재훈 교장 인터뷰

▲ 이재훈 교장
▲ 이재훈 교장
한밭초등학교(교장 이재훈)는 행복한 학교 실현을 위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데 전념하고 있다. 무조건적인 학력신장보다는 학생들이 성장해서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도덕적인 면을 강조하는 의식있는 학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재훈 한밭초 교장을 만나 한밭초 교육의 비전과 교육 철학을 들어봤다.

-한밭초등학교에 대한 소개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한밭초는 대전 둔산지구의 중심에 위치해 길지 않은 21년의 역사를 이어가는 명문 초등학교다. '한밭'초등학교라는 이름처럼 대전을 대표하는 으뜸 초등학교로 거듭나기 위해 1800여 명 전교생 모두가 대한민국 미래의 선두주자로 앞장서 나가고자 선의의 경쟁을 하며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학부모의 기대감, 학생의 만족도, 교사의 자긍심이 높은 행복교육 1번지 학교라고 자부한다. 이렇게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한국형 글로벌 리더 인재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학생, 사랑으로 가르치는 교사, 정성으로 도와주는 학부모'가 최상의 하모니를 이뤄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

-교장선생님의 교육철학은.

▲과거에는 지능지수(IQ), 감성지수(EQ)가 중시되던 시대였지만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이 타인을 배려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도덕지수(MQ)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생각한다. 이 도덕지수는 다양한 사람들과 접촉하고 어울리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보고 듣고 겪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길러지고 변화되기 때문에 초등학교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인성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측은지심을 실천할 줄 알고,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 교육자의 사명이라고 본다.

-학교 경영의 방향을 얘기한다면.

▲바람직한 학교장의 역할을 세 가지로 말하고 싶다. 첫째, 창의적 미래형 인재 양성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에게 미래는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신개척지이다. 미래의 구체적인 비전을 창조하려면 온순한 양이 아니라, 에너지 넘치는 도전적인 야생마의 기질이 요구된다. 학교장은 창의적 아이디어가 샘솟는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변화를 간파하고 새로운 안목과 혜안을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둘째, 이심전심 소통의 학교 문화 형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장을 비롯한 전 교직원, 학생, 학부모에 이르기까지 수직 관계가 아니라 마음을 터놓고 소통할 수 있는 편안한 가족 같은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학교가 기존의 딱딱한 벽을 허물고 안락하고 허용적인 곳으로 재탄생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신뢰감과 전문적 식견을 갖춘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 학교장은 구성원 모두의 역량과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내 승화시킬 수 있는 강한 흡인력을 갖춘 민주적인 리더십과 경영능력을 갖춰야 한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정보사회에서 교육가족 모두의 에너지들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도록 조율하고 이끌어가는 카리스마가 필요한 때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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