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32사단에 따르면 예하 부대 이모(28) 중사가 지난해 4월부터 지난 6월까지 1년 2개월간 부대예산 2억2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13일 군 검찰에 구속됐다.
이 중사는 이 기간 부대 경리담당관으로 복무하며 예산 집행 결정권자인 인사·재정담당자의 금융결재 공인인증서를 복사해 기안부터 결재까지 혼자 처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동원훈련에 동원된 예비군 도시락 구입비와 교통비를 지급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부대 예산을 빼돌렸다.
이렇게 챙긴 공금 2억2000만원은 온라인게임 아이템 구입과 전세자금 그리고 사업 등에 사용했으며, 횡령에 대한 군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8500만원을 갚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중사의 범행은 보직이 변경돼 후임 경리담당관이 예산 집행내역과 잔액을 맞춰보는 과정에서 드러났으며, 사단 헌병대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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