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담]취약아동의 꿈을 열어줍니다

[꿈담]취약아동의 꿈을 열어줍니다

장애아동 미술치료 그림 '상품화'… 텀블러·머그컵 등 팬시제품 제작 취약계층 아동 미술교구 지원 등 판매수익금 사회 환원하는 구조

  • 승인 2014-11-25 14:15
  • 신문게재 2014-11-26 10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신성장동력 '예비사회적기업' 탐방-(주)꿈담

▲ 아이들의 그림을 활용한 텀블러.
▲ 아이들의 그림을 활용한 텀블러.
“일방적인 기부나 후원을 받는 사람은 자신은 당연히 지원받아야하는 사람으로 인식하는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방적인 지원보다는 아이들의 자존감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상 모든 아이들의 '꿈'을 '담'는다는 뜻을 가진 (주)꿈담(대표 윤승현)은 취약계층 및 장애아동들이 자신들만의 꿈과 비전을 수립해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과 기회를 제공하는 예비사회적기업이다.

꿈담은 지난 2011년 12월 사회적기업진흥원 '청년 등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된 이후 지난해 3월 대전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다.

예비사회적기업 (주)꿈담은 취약계층 및 장애아동들에게 미술교구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미술교육과 미술심리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각자 마음속에 지니고 있던 상처를 치유하게 되며, 자신이 그린 그림으로 또 다른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과정을 통해 나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자존감도 높여주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취약계층 아이들이 더 많은 취약계층 아이들을 돕는 구조다.

▲ 아이들의 그림을 활용한 머그잔.
▲ 아이들의 그림을 활용한 머그잔.
아이들이 미술교육이나 미술심리치료 과정에서 자신의 꿈과 스토리가 담긴 작품을 그리면 (주)꿈담은 이 작품을 바탕으로 의류, 텀블러, 머그컵, 파우치, 방향제 등 다양한 팬시용 제품으로 제작해 세상과 취약계층 아동들의 진실된 소통을 유도한다.

아이들의 그림으로 제작된 제품은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매장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판매 수익금은 작품을 재능기부한 아동과 더 많은 취약계층 아동들의 교육과 교구지원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또 전문가들의 손을 거쳐 취약계층 및 장애아동들의 다양한 작품을 보완하고, 이를 감동적인 콘텐츠(디자인 및 영상, 스토리,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접목 가능한 서비스 콘텐츠)로 완성하고 있다. 완성된 콘텐츠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서비스 개발을 통해 제공되고 있으며, 수익금의 일부는 다시 사회에 환원된다.

▲ 아이들의 그림을 활용한 의류.
▲ 아이들의 그림을 활용한 의류.
(주)꿈담이 진행하는 미술교육과 미술심리치료는 화가나 전문심리치료사를 섭외해 이뤄지고 있다.

순수 미술 과정은 창의력 개발을 위한 기본 과정으로 다양한 주제 아래 재미있고, 이색적인 미술활동을 지원하며, 미술기반 드림과정은 아이들의 꿈을 개발하고 키우기 위해 미술 기반의 다양한 활동과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마지막 미술기반 진로과정은 꿈이 있는 아이들을 좀 더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미술 기반의 창의력 수업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진로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윤승현 대표는 “어릴적 마음의 상처가 있는 아이들은 이 상처를 치유하지 않으면 나중에 흉악한 범죄자로 자랄 수 있다는 논문을 예전에 읽은 적이 있다”며 “질 높은 미술교육과 미술심리치료를 통해 취약계층 아이들이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또 전세계 취약계층 아이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글로벌기업으로의 발전과 함께 꿈담이 추구하는 선순환구조가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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