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에 따르면 강 원장이 새롭게 변경된 국제도량형위원회(CIPM) 위원 선출 방식을 통해 CIPM 위원으로 피선됐다.
CIPM은 각기 다른 국적을 지닌 총 18명의 세계적인 측정전문가로 구성되며, 매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국제도량형국(BIPM)에서 회의를 개최한다. 이 위원회 산하에는 현재 길이, 질량 및 관련량, 시간 및 주파수, 전기 및 자기, 온도, 광도 및 복사도, 물질량 등 10개 분야의 자문위원회가 설치돼 있다.
CIPM 위원은 그동안 내부 회의 등을 통해 간접 선거형식을 취했지만 이번부터 미터협약에 가입한 56개 정회원국들의 대표들의 직접 투표로 선출방식을 변경했다.
이로인해 강 원장의 CIPM 피선은 미터협약 정회원국 대표자들이 직접 투표권을 행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피선은 강 원장의 뛰어난 연구업적과 국제협력활동이 세계 각국 대표자들에게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
강 원장은 이번 위원 선출에서 측정표준 과학기술 업적, 리더십, 글로벌 활동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측정분야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국제측정연합(IMEKO) 세계 총회와 아시아-태평양 측정표준협력기구(APMP)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 대한민국 측정표준 능력의 위상을 높였다.
강 원장은 “CIPM 위원의 선출방법이 제도화되고 투명성이 강화되면서 CIPM 위원으로서 가지는 국제적 영향력이 더욱 커졌다.”며 “최근 KRISS의 높아진 측정능력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많은 나라들의 요청이 있는 만큼, 한국대표로서 KRISS의 위상과 기능에 부합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배문숙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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