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대중교통서비스 변화오나

  • 정치/행정
  • 세종

세종 대중교통서비스 변화오나

이 시장, 시의회 시정질문서 행복택시 도입 검토 등 밝혀

  • 승인 2014-11-24 15:11
  • 신문게재 2014-11-25 1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 대중교통 서비스가 내년부터 수요 맞춤형 택시 도입 등 적잖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출범 후 2년여간 큰 폭의 노선확장에 따른 예산부담 증가 및 노동여건 악화 등의 제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흐름이다.

24일 열린 시의회 제24회 정례회 시정 질문 과정에서 확인됐다.

현재 지선버스를 운영 중인 오지마을에 행복도시 도입은 변화의 시작이다.

새누리당 김선무(연서·전동면) 의원은 이날 “세종시에도 이용자 수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맞춤형 대중교통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며 “예산운영 효율화 및 주민편의 확대 등의 효과가 기대되는 행복택시 사업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춘희 시장은 “내년에는 버스이용 수요가 적은 전의면과 소정리 일부 지역에 대한 수용응답형 택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시범사업 후 시민 만족도 등을 살펴본 후, 벽지노선 대상의 서비스 확대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기존 농촌버스의 고비용 저효율 문제 개선과 이용 편의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일부 노선의 경우 일일 평균 승객이 10명도 채 안돼 예산낭비 논란을 가져왔으나, 지역 형평성 때문에 울며겨자먹기식 운행을 거듭했다.

두번째 변화는 세종교통의 사업 독점과 노선 대폭 증가에 따른 노동여건 악화 개선에서 찾을 수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태환(조치원) 의원은 “세종교통 보조금이 타 지자체와 비교해 상당히 많다. 업체의 재정 투명성 부재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바 있다”며 “서비스 개선에 초점을 맞춘 무리한 노선확대가 노동여건 악화로 이어지는 등 제반 문제를 안고 있다. 완전공영제로의 전환을 검토해야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확인 결과 노선확대에 따른 적자율은 55%로 타 지자체 평균 25%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시는 일부 노선의 주말·공휴일 단축 및 16인 소형버스 도입을 추진하는 등 재원절감에 나서는 한편, 안전운전 환경조성과 격일제 근무 등을 유도할 계획이다.

공영제 도입에 대해서는 초기 투자비용 및 행정인력 추가 확보, 인건비 상승 등의 우려가 큰 만큼,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