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도와 구내식당 직원 등에 따르면 다음달 17일까지 현 업체가 도청 구내식당을 운영하고 18일부터 현재 계약내용 세부협상 중인 업체가 새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협상중인 업체는 정부세종청사와 세종시청사 별관 구내식당 등을 운영하고 대전에 본사를 둔 업체다. 운영업체 변경 통보를 받은 구내식당 직원들 사이에선 고용승계가 당연히 이뤄질 것이란 믿음이 강하다.
하지만 일각에선 전부 일을 그만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의 우려처럼 전부는 아니어도 일부 직원들의 퇴사가 예상되기도 한다.
도는 큰 걱정은 없을 것이라며 직원들을 안심시켰다. 전원교체는 없으며, 영양사나 음식을 직접 조리하는 직원 정도만 변경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지만 결정은 업체가 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본사 직원들을 파견할 수도 있으며, 기존 업체와의 인수ㆍ인계 협상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언이다.
고용승계는 새 업체에도 유리하다. 직원들을 많이 교체하면 운영 안정화까지 소요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고용승계로 인해 효율적 운영법 등 노하우를 그대로 가져올 수 있는 만큼 대거 교체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얘기다.
현재 구내식당 직원에는 지역민이 다수 포함돼 있다. 만약 신규직원을 뽑아야 한다면 지역민 선발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업체까지 대전에서 오는 마당에 지역민들에 대한 일자리 보장과 신규직원 선발시 혜택은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도 관계자는 “업체가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강요할 순 없지만 협상과정에서 고용승계에 관한 부분은 언급 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