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대전산단 인프라 구축 최우선 '매력 갖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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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대전산단 인프라 구축 최우선 '매력 갖춰라'

한샘대교 건설 등 접근성 높여 민자유치 확대 국가정책차원 재정 투입… 실현성 있는 사업을

  • 승인 2014-11-23 16:31
  • 신문게재 2014-11-24 2면
  • 박전규·박병주 기자박전규·박병주 기자
[대전산단 재생사업 어디까지 왔나] (하)대안은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의 향후 대안에 대해 전문가들은 산단 인프라 구축을 최우선으로 강조했다.

재생사업이 실현성 있는 사업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산단(대화동)과 서구(샘머리아파트)를 잇는 '한샘대교(가칭)'를 건설하는 등 접근성이 좋은 생활권을 만들고, 재생사업의 민자유치 가능성을 높여 사업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산단 재생사업 문제를 국가 정책의 우선순위로 두고, 재정을 투입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대전시 및 경제전문가 등에 따르면, 대전산단 재생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차원과 정부와 지자체가 의욕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시행자를 선정해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노후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서는 자금과 시행자 선정을 우선시하고, 입주기업의 다양한 지원과 혜택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정재호 목원대 금융보험부동산학과 교수는 “보통 환경여건은 통제 가능한 부분과 불가능 부분이 있다. 특히 국내외 경기여건과, 인구 구조학적 문제 등의 추세는 흐름을 통제할 수 없다. 결국, 통제가능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노력하는 모습과 안정적인 재정지원 등 통제해서 할 수 밖에 없다”며 “하지만, 대전의 경우 산단 재생사업이 지지부진하고 있다.

결국, 외부에서 산단에 입주할 수 있도록 대전산단을 찾는 기업이 많아야 한다. 이를 위해 기반시설과 여건, 제도적인 지원을 강화하는 등 기본적인 계획부터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항상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질적인 공급과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대전산단의 경우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대전의 전체적인 산업구조는 제조업이다. 그러나 공장이 많지 않은 편이다. 도시 자체가 소비도시로 돼, 도시의 자립 발전 등을 위해서는 제조업 등 기술력이 있는 기업 유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동호 한남대 도시부동산학과 교수는 “우선 산단 내 입주기업 중 노후가 심각한 기업부터 선정해 단계별로 사업을 진행해야 할 것 같다”며 “또한, 철거와 이전 등을 위해 보상문제도 있는 만큼 비용이 많이 발생하지 않는 부분을 선별해 우선적으로 해야한다”고 했다.

기업인들은 산단의 인프라 구축과 함께 사업의 강력한 추진 등을 언급했다. 김종민 대전산업단지협회 회장((주)유앤아이캐스트 대표)은 “기업들에는 산단 재생사업이 큰 관심분야로, 우선적으로 사업 시기가 중요하다. 도시발전과 기업 성장을 위해 산단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교량 건설 등으로 인프라가 구축되면 생활권이 넓어져 민자개발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금태 전 대전산업단지협회 회장(삼영기계(주) 대표)은 “재생사업은 산단 기업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지역 주민들의 설득이 필요하다”며 “사업 실천이 우선이다. 절박한 심정으로 실현이 가능하도록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역 정치권도 산단 재생사업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구)은 “현재 대전산단은 민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며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주변 인프라를 갖추지 못해 시행자가 쉽게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투자매력을 갖춰야 한다. 이럴 경우 대전산단의 가치가 올라가 일반 기업들도 투자할 것으로 본다”고 의견을 내놨다. 이어 그는 “장기적으로는 정부가 재생사업 문제를 국가 정책의 우선순위로 두고,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전시는 현실적인 사업 추진을 거듭 강조했다. 시는 “재생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사업이 실제로 이뤄질 수 있게 실현성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했다.<끝>

박전규·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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