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시라(대전시청·사진 가운데)가 2014 이츠대전 국제오픈볼링대회 오픈부에서 우승한 뒤 기념촬영한 모습.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
송시라는 지난 9일(예선)부터 22일까지 14일간 23개국 7000여 명이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대전월드컵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이츠대전 국제오픈볼링대회(이츠대전볼링대회)' 오픈부 결승에서 최태승(부산광역시청)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녀 성대결로 큰 관심을 모은 이날 결승전에서 송시라는 최태승을 232-200점으로 여유있게 누르며 우승, 상금 4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본선 2위로 오픈부 결승에 오른 송시라는 슛아웃 3·4위 결정전에서 승리해 올라온 댄 맥클렌드(캐나다 국가대표)를 213-195로 이겼다.
오픈여자부 결승에서는 본선 2위로 올라온 성경은(대전시청)이 본선 1위로 올라온 체리에 탄(싱가폴 국가대표)을 상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202-246으로 석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시니어부에선 최윤칠이 1위, 배한옥이 2위, 이중학이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 200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번째 열린 이번 대회는 총상금 2억원, 우승상금 4000만원이 주어지는 세계텐핀볼링연맹 6대 메이저대회로, 세계 정상급 프로, 아마추어, 볼링 마니아 등이 참가해 오픈부, 오픈여자부, 시니어부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 대전시청 소속 선수 5명(성경은, 이다혜, 김민희, 김수진, 송시라) 모두 오픈부와 오픈여자부 본선에 올라 대전시청 볼링팀의 수준높은 기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이번 대회는 조쉬 블란차드, 댄 맥클랜드 등 PBA 소속 선수를 비롯한 22개국 183명의 해외 유명선수들이 참가했으며, 이중 12명만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내 선수들의 본선 진출이 대거 늘어나 우리나라 선수들이 기량이 많이 향상됐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회이기도 했다는 평가다.
대전시 관계자는 “4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츠대전 볼링대회가 전 세계로부터 주목받는 메이저대회로 성장했다”며 “이 대회가 국내·외적으로 보다 확고히 자리를 잡은 것은 물론, 지역경제효과, 대전의 도시브랜드 홍보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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