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온가속기구축 사업은 장치구축 4602억원, 부대시설 건설 9843억원(부지 매입 3600억원 포함) 등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20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조달청 심사를 거쳐 중이온가속기 시설건설사업 기본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행림 컨소시엄의 'RAON Bloulevard(즐거운 대가로수길·조감도)'로 선정했다.
당선작은 한국형 중이온가속기의 상징적 디자인과 가속기동의 지반안정화, 장치 요구조건을 충족했고 매스콘크리트의 철저한 품질관리, 완벽한 방사선 차폐 및 관리를 통해 국책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을 설계 주안점으로 제시했다.
미래부는 다음달 중이온가속기 장치구축과 연계해 건설설계에 착수, 오는 2016년말 착공에 들어가 2021년까지 국가 신성장 동력의 원천이자 과학기술기반 혁신클러스터의 산실인 중이온가속기를 완공시킨다는 계획이다.
미래부는 다소 지연된다는 지적을 받았던 과학벨트 거점지구인 신동·둔곡지구 개발관련, 조만간 실시계획 승인고시, LH와 부지매매계약, 엑스포과학공원 철거 착공 등을 통해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또 김선기 초대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단장 중도사임 이후 지난 7월부터 진행해 온 후임 사업단장 선임도 조만간 완료 방침을 세웠다.
미래부는 지난 7월 사업단장 공모 착수 후 최종 3배수를 압축해놓고 특정인 내정설에 휩싸여 재심사를 통해 또 다른 최종 3배수를 선정, 최종 발표를 앞두고 시점에서 돌연 체계 개편안을 발표해 관련 학계로부터 특정인 내정설의 의혹만 증폭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미래부는 지난 17일 3번째 공모에 지원한 12명 가운데 6명을 지난 19일 압축한 상태다.
오는 28일 면접심사를 거쳐 최대한 빠른 시일내 선임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미래부는 전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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