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생 40명 식중독 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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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초등생 40명 식중독 증세

장염·구토 등 호소, 집단 결석… 원인 파악안돼 추가발병 우려

  • 승인 2014-11-20 18:14
  • 신문게재 2014-11-21 7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대전지역 초등생 40여명에게 식중독 등 의심증세가 나타나 교육당국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 그러나 아직은 증상 원인이 파악되지 않고 있어 추가 발병의 우려가 높다.

20일 대전 서구 A 초등학교 소속 43명의 학생들이 장염(21명)을 비롯한 구토(20명), 설사(2명) 증세를 보였다. 이 증세로 20명은 결석을 했고 인근 소아과에서 치료후 등교한 학생은 13명에 달했다.

학교측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학생들의 집단 결석 상황을 인지하고 사태 파악에 나섰다. 학교 측과 서부교육청, 보건소는 학생들에게 제공된 급식을 비롯해 우유, 음용수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역 수질 등에 따른 증세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발병 학생의 주소를 분석하는 중이다.

일부에서는 갑작스런 추위에 따른 바이러스성 장염 가능성을 언급했다. 유치원생과 4~6학년 고학년 학생에게서는 이같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저학년 학생간 감염 여부까지 파악해야 하는 상황이다.

해당 초등학교 교장은 “아직까지는 무엇이 원인이라고 말할 수 없는 상태”라며 “일단 21일 급식을 중단하고 호전상태를 파악한 뒤 급식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학생은 장염 또는 식중독 의심 증세가 발병한 상태에서 등교한만큼 추가 확산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서부교육청 관계자는 “일단 증세가 확산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곧바로 다른 학교에도 이같은 증세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내 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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