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초 계획보다 6년이란 시간이 그냥 흘러간 것이고, 과학벨트에 걸었던 큰 희망이 그동안 수차례 연기와 약속파기로 절망으로 바뀌어가고 있는데, 이제 희망선포식을 한다고 하니 과학기술계 현장과 생각이 너무 달라도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피력했다.
이 의원은 이어 “과학벨트 추진과정에서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이 오만과 독선으로 뒤죽박죽 만든 것들이 어디 한둘인가”라며 “원안과 수정안 논쟁부터 부지매입비 국가부담 거부 중이온가속기 발목잡기로 과학벨트의 추진이 지연돼, 사실상 과학벨트가 천덕꾸러기로 전락할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인사들의 중도사퇴로 과학벨트 건설이 무색할 지경인데 희망선포식이라니 참 뻔뻔한 정권”이라고 꼬집었다.
대전시당도 성명서를 통해 “희망비전 선포식은 공약뒤집기로 과학벨트를 빈껍데기로 만들고 대전시민의 공원인 엑스포과학공원의 해체를 선언하는 행사일 뿐”이라고 질타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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