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타 지역 정치권 및 민심 자극을 피하며 물밑 대응에 나섰다면, 이제는 지역 시민사회단체·정치권과 정면 돌파를 택한 모양새다.
그는 20일 오전 기자회견 및 시의회 시정연설을 연이어 갖고, 이와 관련한 입장 및 추진의지를 내비쳤다.
국무조정실이 2012년 9월 세종에 상징적 첫발을 내디딘 만큼, 소속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 이전은 당연하다는 설명이다.
행복도시특별법상 행정자치부 이전 제외 조항 삭제 역시 박수현 의원과 공조 의사를 나타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의 세종 이전 고시 확정도 촉구하는 한편,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도약을 위한 국회 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안전행정위원회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이해찬 의원을 넘어, 예결산특위 박완주(천안) 의원 등을 통한 전방위 협조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현재 예결특위 심의 중인 서울~세종간 제2경부고속도로 사업 가시화 노력에도 총력전을 기울일 태세다.
올해 말 정부세종청사 이전 완료 후, 지속가능 성장동력 확보에 필수 사업들로 인식한 데서 비롯한다.
이와 함께 내년 말까지 행정중심복합도시 1단계 사업 완료를 앞두고, MB정부 수정안 논란 속 미집행 예산의 효율적 운영 필요성도 제기했다.
최대 4년 가까운 건설 지연 책임이 국가에 있는 만큼, 이에 상응하는 조치가 있어야한다는 얘기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