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날 |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의 추천사다. 배경은 일제강점기. 잔혹했던 우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채운 비극적인 시간이다. 그럼에도 그 시대 역시 사람들이 살아가는 시기였다. 그 안에도 삶을 사랑하고 순정을 간직한 이들이 있었다.
사람으로서의 순리를 지키며, 자신이 서있는 자리에서 진정한 생을 살다간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나 제국주의에 오염된 일제의 잔학무도한 행위는 순박한 사람들의 삶을 일시에 파괴하는 위력을 지녔다. 선량하기만 한 많은 사람들이 어떤 잘못을 저지른 것도 아닌데, 강제징병이 되어 일제가 일으킨 침략전쟁으로 내몰렸다.
위안부로 끌려가 죽음보다 더한 형벌 같은 삶을 살아야했다.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존엄성조차 빼앗긴 채 살아가야 했다. 죽는 것조차 사치스러울 만큼 참혹한 삶의 터전에서 스스로에게 약속한 '순정'을 지켜내고 치열한 삶을 살아낸 그들이 오늘 역사의 현장에 선다. 출판 마레, 저자 소재원, 페이지 304쪽, 가격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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