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 비정규직 파업…일선 학교 급식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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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 비정규직 파업…일선 학교 급식차질 우려

오늘부터 이틀간 1000여명 참여…교육청 도시락 제공 등 대책분주

  • 승인 2014-11-19 18:59
  • 신문게재 2014-11-20 7면
  • 세종=이영록·내포=유희성 기자세종=이영록·내포=유희성 기자
세종과 충남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0일과 21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일선학교의 급식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교육청과 일선학교는 도시락 제공이나 빵과 우유 대체 등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19일 세종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정규직과의 차별 철폐를 주장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0일과 21일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파업에 참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중 상당수는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급식 조리 종사원들이어서 학생들의 급식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세종교육청의 경우 200여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교육청 관내에는 59곳의 유·초·중·고교가 있지만 대부분 학교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에 동참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세종교육청과 일선학교는 학생들의 급식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도시락 및 빵·우유 제공 등 대책을 마련했다. 일부 학교는 정상 급식도 이뤄진다고 세종교육청은 설명했다.

충남교육청의 파업 참여 인원은 비정규직 노조가 알린 대로 80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충남교육청 관내에는 715곳의 유·초·중·고교가 있으며 130여개 학교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에 참가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충남교육청도 학생들의 급식 차질을 막기 위해 학교마다 도시락 지참 및 제공, 빵·우유 대체 등의 긴급 대책을 지시한 상태다.

세종과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비정규직 노조 충남·세종지부가 요구하는 정액급식비, 명절상여금, 정액성과금 지급 등에 대해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비정규직 노조의 파업 강행 방침에 따라 학생들의 급식 차질이 우려돼 단축수업이나 도시락 급식 등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교육청은 비정규직 노조와의 교섭에서 급식비 8만원을 지급하기로 함에 따라 총파업 참여를 유보하기로 했다.

세종=이영록·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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