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 인수위 출신 인사 특혜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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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교육청 인수위 출신 인사 특혜의혹

장기승 도의원 해명 요구… 7명 중 5명 요직 등용돼 “업무공백 불구 수당 챙겨”

  • 승인 2014-11-19 17:51
  • 신문게재 2014-11-20 2면
  • 유희성 기자유희성 기자
충남도교육청 김지철 교육감 인수위원회 출신들이 대부분 요직에 등용돼 특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참여 교직공무원 7명 중 5명이 요직에 배치되면서 인수위의 본질을 상실했다는 지적이다.

도의회 장기승 의원(아산3)은 19일 도교육청 교육행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은 지적을 하며 도교육청의 해명을 요구했다.

김지철 교육감 취임 당시 인수위는 인사, 조직, 현안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현직 교장과 교사, 학부모, 대학교수 등 12명으로 구성, 3개 분과로 운영했다.

그런데 인수위가 운영된 지난 6월 11일부터 7월 11일까지 30일간 천안 모 중학교 A교장은 14번의 출장을 다녔고, 현직 교사인 B씨는 26번의 출장길에 올랐다.

도의회에 따르면 인수위중 초·중·고 교장 및 교사로 근무 중인 7명의 위원 등이 월급 외 수당으로 하루 10만원씩 1인당 100만원에서 200만원, 총 1200만원과 여비를 별도로 받았다.

장 의원은 “공무원이 업무 공백을 뒤로한 채 인수위로 참여하면서 수당과 여비를 챙겼다”며 “이에 따른 일선 학교의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특히 장 의원은 이들의 인사 특혜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장 의원은 “인수위 소속 2명은 교사에서 장학관, 2명은 교장에서 교육장 및 교육과장, 1명은 교사에서 도교육청 학교혁신지원센터장으로 승진 및 주요보직 진출을 했다”며 “교육공무원 7명 중 5명이 인수위 활동을 통해 인사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어 “교육감 선거 후 일부 교사들이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해야 할 본연의 업무는 뒤로하고 교육감 눈에 들기 위한 줄서기에 혈안이 됐다”며 “이에 따른 적절한 조치와 해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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