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후보자는 김영호(62) 배재대 총장과 유종열(73) 한국시민단체총연합 총재다. 공청회에서 김영호 후보자는 고품격 교육중심 대학을 비롯해 원칙과 소통으로 구성원의 행복실현, 지역가치 기반 신지식 자율생태계 구현 등 3대 전략 방안을 강조했다.
또 지속성장 자율생태대학,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국제화 선도대학, 지역친화형 산학융합 선도, 미래지향적인 고품격 교육중심대학, 지역가치 창조대학 등 스마트 플러스 1885 발전전략을 함께 내놨다.
유종열 후보자는 합리적이고 창조적인 대학운영, 외부기금 모금의 최대화, 대학의 학술적 질과 행정체제의 향상, 배재대의 국제 활동과 이미지 향상, 기업경영방식 도입 등을 약속했다.
그는 또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얻어낼 수 있도록 인맥을 통해 외부 지원금을 유치할 뿐더러 전국 10대 대학에 진입할 수 있도록 대학의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후보자들의 장밋빛 청사진 이면에는 부정적인 시선도 만만찮다.
김 후보는 최근 국책사업 탈락 등의 부진에 대한 책임론을 피할 수 없을 뿐더러 부족한 재정적인 상황에 대한 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해 구성원들에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이다.
유 후보는 개인적인 인맥을 활용해 외부 업체의 사업을 도와 지원금을 확보한다는 차원의 발언과 효율성 높은 기업경영식 대학을 운영한다는 발언에서 다소 신뢰감이 떨어진다고 평가됐다. 총장 선거는 공석인 총학생회장을 제외한 교내 직능단체 대표 등 18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26일 실시된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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