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 날이자, 최대 90%에 이르는 큰 할인 폭으로 쇼핑이 절정을 이루는 날로 가만히 있다간 미국 온라인 쇼핑몰에 고객을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19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보통 12월에 시작되던 세일 기간을 앞당겨 이번 달 말부터 가을·겨울 제품 할인에 들어간다.
또 다양한 겨울 상품 할인행사를 열어 업체들의 재고 부담을 낮추고, 소비진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21일부터 12월 8일까지 총 18일 동안 겨울 정기 세일에 들어간다.
낸시곤잘레스 헨리베글린 마이클코어스가 30%, MCM이 30~20% 등 브랜드가 세일에 들어가며, 명품여성에서는 보테카베네타, 랑방, 끌로에, 셀렌느, 돌체앤가바나 등은 28일부터 30%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컨템포러리 여성에서는 이자벨마랑, 모스키노, 언더커버, 겐조, 베르수스 등이 30% 시즌오프 행사를 한다. 남성 역시 갤럭시, 로가디스, 닥스 등 주요 정장브랜드들이 일제히 10~20% 세일에 돌입한다.
롯데백화점은 21일부터 12월 7일까지 17일간 올해 마지막 세일을 진행한다.
지난 10월 발표한 슬로건 '러블리 라이프(Lovely Life)'를 활용해 이번 세일부터 세일명을 '러블리 세일(Lovely SALE)'로 변경했다.
여성 및 남성 의류, 잡화, 생활가전, 해외명품 등 모든 상품군에 걸쳐 브랜드가 참여해 다양한 물량을 선보인다. 상품군별로 할인판매, 샘플 증정 등 혜택이 주어지며 의류 및 잡화 상품의 경우 올해 가을·겨울 시즌 신상품을 최대 70% 할인판매 한다.
백화점 세이도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GIANT SALE'에 돌입한다. 타미힐피거레이디, 타미힐피거, 타미힐피거 칠드런이 30%세일을 진행하며, 모그40%, 닥스숙녀20%, 빈폴데이디스는 품목할인 들어간다.
백화점 뿐 아니라 대형 가전업체 등 유통업체들도 해외직구 이탈로 인한 연말특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이 시기를 맞아 LED 스마트 TV를 반값에 내놓고, LG전자도 44·55인치 풀HD TV를 최대 30% 가량 할인해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요즘처럼 해외직구가 활발한 상황에 자칫 행사를 소홀이 했다가는 11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같은 대규모 해외 할인 시기에 손님들을 다 빼앗길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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