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수십장의 식권을 소지하거나 그에 상응하는 금액을 카드, 공무원증 등에 충전한 사람들이 계약종료 시일내 전부사용은 무리라고 주장, 다음 업체와의 연동사용을 요구하고 나섰다.
19일 도 구내식당 한편에는 현 운영업체의 다음달 17일 계약 종료와 이 시일내 식권 및 충전카드 소진 안내문이 붙었다.
약 한달 남은 시간이지만 수십장에 달하는 식권을 소지한 사람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직원은 “매일 먹어도 충전된 금액을 다 쓰기 어렵거니와 매일 먹기도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말했다.
평일 점심만 먹는다고 가정했을때 오늘(20일)부터 계약종료일까지 21번의 사용기회가 남았다. 사정이 이런 탓에 직원 및 민원인들은 환불까지는 안 되더라도 현재식권의 연동사용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선불로 받은 금액이니 현 업체가 다음 업체에 식권이나 충전카드 금액이 회수되는 것만큼 대금을 지불하면 어떻겠냐는 것이다.
이에 업체도 방안을 강구하고 나섰다. 도 구내식당 운영업체 관계자는 “확정된 것은 없지만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다음 업체가 결정되는 대로 연동사용을 추진하겠다”며 “다만 40~50회 이상에 해당되는 너무 많은 식권이나 충전금액은 업체간 협의에서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만큼 구입 및 충전금지와 가급적 많은 사용을 당부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다음 계약 우선협상 대상자는 정부세종청사와 세종시청사 별관 등에서 구내식당을 운영하며 대전에 본사를 둔 업체다.
도 관계자는 “구내식장 운영업체 인수ㆍ인계 과정에서 이용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환불이나 식권 연동사용 추진 등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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