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가 민선6기 출범 후 처음으로 18일 새누리당을 초청, 시정현안 간담회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가졌다.
이성희 기자 |
민선 6기 출범 후 대전시가 새누리당 대전시당을 처음으로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현안사업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간담회에는 이영규 새누리당 시당 위원장과 이장우(동구) 국회의원, 이재선 서구을 당협위원장, 정용기(대덕구) 국회의원, 박수범 대덕구청장, 김경시 시의회 원내대표, 설장수 기초의원협의회장, 박희조 사무처장, 정하길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시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과 회덕IC, 원도심 지식산업센터 건립, 대전광역BRT(대전역~세종) 초기 차량(버스) 구입, 대전~세종 광역교통 정보 기반구축사업, 가수원동 은아아파트와 대덕특구 일원 하수관정비,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등을 위한 국비 증액 협조를 요청했다.
또 대전의료원 건립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충남도청 이전부지 활용, 중단된 주거환경개선사업 재개, 대전컨벤션센터 다목적 전시장 건립, 국립철도박물관 대전 유치, 선거구 증설 등에 대한 협조도 부탁했다.
간담회에서, 이영규 시당 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 당정 협의 후 급하게 마련됐고, 예산 심의 막바지에 일정이 잡혔다는 점에서 생색내기 논란이 있다”며 “하지만, 개의치 않고 대전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참여했다. 일회성이 아니라 초당적 협의회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장우 의원은 “중단된 원도심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대해 시와 LH 모두 재정여건 탓만 하는데, 그럴수록 주민 고통은 심해진다”며 “대전도시공사가 신도시 택지를 사서 아파트만 짓지 말고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일정부분 분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동구 용운동 주민들은 대전의료원이 당장 착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2018년에 착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주민에게 구체적인 일정과 문제점 등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용기 의원은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은 내년 9월까지 신청하지 않으면 지정해제된다”며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고, “도시철도 2호선에서 신탄진 등 일부 노선이 변경됐는데, 구민들에게 변경 이유에 대해 설명도 하지 않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선거구 증설과 맞물려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이재선 서구을 당협위원장은 “대전 전체에서 보면 행정구역 개편이 필요하다. 선거구 한 개가 아니라 두 개 정도를 늘릴 수 있는 묘안을 위해 행정구역 개편을 논의할 때”라고 했다.
이장우 의원도 “광주와 비교하면 선거구를 하나 늘릴 수 있다. 서구를 갑을병으로 나누기 쉽지 않은 만큼, 서구의 1∼2개 동을 중구로 편입하는 행정구역 개편도 장기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시 시의회 원내대표는 “도시공사의 출자금이 늘려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했고, 설장수 기초의원협의회장은 “유성복합터미널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나서달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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