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좋은 취지 대회에 참가해 기뻐”

  • 스포츠
  • 골프

김효주 “좋은 취지 대회에 참가해 기뻐”

어렸을적 받은 도움 회고…우수한 후배들 배출 기대

  • 승인 2014-11-17 19:31
  • 신문게재 2014-11-18 8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 지난 9월 LPGA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 보이고 있는 김효주. [연합뉴스 DB]
▲ 지난 9월 LPGA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 보이고 있는 김효주. [연합뉴스 DB]
올해 KLPGA와 LPGA를 넘나들며 무려 6승을 올린 골프 대세 김효주는 17일 “좋은 취지의 대회에 참가하게 돼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이날 대전 유성CC에서 열린 '제1회 선샤인호텔배 주니어 골프 유망주 육성 기금 조성 대회'를 마친 뒤 가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어제 최종전을 마치고 피곤하긴 했지만 이 곳에서 열린 강민구배 아마추어골프대회에서 우승하고, 유성CC 강형모 회장님께서 많이 도와주시기도 했다. 함께 라운딩을 정말 재밌게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도 어렸을 적에 많은 분들이 도와줬다. 이런 대회, 자리가 있어서 저도 성장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대회나 기회가 많아져서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 이런 대회를 통해 잘 하는 후배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효주는 올 시즌 각종 대회를 휩쓴 것과 관련 “올해는 작년보다 마음이 편해서 좋은 성적이 난 것 같다”며 “작년에는 신인 치고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는데 부담을 안가지려했지만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골프는 매번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 가능하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플레이한다”며 “올 시즌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성적이 나와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그러면서 “내년에도 올해에 버금가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태국으로 가서 전지훈련을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진출과 관련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LPGA 대회는 몇번 가봤지만 아예 투어는 처음인데 적응기간이 필요하겠지만 재밌을 것 같다. 평소대로 즐기면서 뛸 생각”이라며 “요즘 매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영어공부를 했는데 시즌이 끝났으니 스케줄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주는 “사실 작년에 우승 찬스가 여러번 있었는데 잡지 못해 조금 힘들었지만 큰 슬럼프는 없었다”며 “한국오픈 우승 뒤 자신감이 생겨 좋은 성적을 냈고, 특히 에비앙 우승은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열심히 하는 것 밖에 없다. 다만 몸을 너무 혹사시키지 말고 조절을 잘 하면서 다치지 않게 연습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김효주는 끝으로 대회가 열린 유성CC와의 인연에 대해 “여기서 열린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떨어져 울기도 했고, 강민구배 여자아마추어골프대회에서 우승한 뒤 좋은 성적을 많이 낼 수 있었다”며 “한 마디로 유성CC는 저에게 추억이 정말 많은 곳”이라고 했다.

최두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