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학 대전시 경제특보 구속영장 청구될 듯

  • 사회/교육
  • 법원/검찰

김종학 대전시 경제특보 구속영장 청구될 듯

밤 늦게까지 檢 조사받아… 권시장 내주 소환 가능성

  • 승인 2014-11-17 17:47
  • 신문게재 2014-11-18 7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권선택 대전시장의 최측근인 김종학 경제협력특별보좌관이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대전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br />이성희 기자 token77@
권선택 대전시장의 최측근인 김종학 경제협력특별보좌관이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대전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검찰이 권선택 대전시장의 최측근인 김종학(51) 대전시 경제협력특별보좌관을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가운데 금명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구속영장이 한차례 기각됐던 권 캠프 회계책임자인 김모(48)씨에 대해서도 이번 주 중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계획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통보를 받은 김 특보는 17일 오전 10시 대전지방검찰청에 출석,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다.

김 특보는 검찰 출석에 앞서 기자들에게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며 짧게 말한 뒤 변호인과 함께 자리를 떴다.

김 특보는 6·4 지방선거 당시 선거 캠프에서 전화홍보선거운동원 77명에게 4600여만원을 제공하는데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권 시장의 싱크탱크 역할을 한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의 설립 및 운영 과정에서 부당한 방법으로 선거에 개입하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도 있다.

김 특보는 권 시장이 행정부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만나 인연을 맺었고 권 시장이 국회의원으로 재직한 8년 동안 보좌관을 맡은 최측근으로, 지방선거 당시 선거운동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일단 김 특보를 돌려보낸 뒤 조사내용 분석을 통해 수일 내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지난 4일 기각된 권 캠프 회계책임자 김모(48)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조만간 재청구할 방침이다. 전화홍보 선거운동원 수당 지급 과정에 개입하고 선거 비용을 허위 보고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김씨가 공직선거법 또는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벌금 300만원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권 시장의 당선은 무효가 된다.

권 시장의 최측근과 회계책임자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권 시장에 대한 소환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이 이달 말까지 이번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원칙을 세운 만큼 다음 주 중에는 권 시장을 한 차례 소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현재 권 시장의 소환 여부에 대해선 일체 함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모든 수사를 이달 말까지는 끝낼 계획”이라며 “대전시장의 소환 여부는 현재 아무것도 결정된게 없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