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용기서 성과 설명하는 박 대통령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밤 브리즈번 국제공항을 출발하기에 앞서 전용기 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의 참석 성과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다자외교 순방을 마치고 17일 오전 귀국함에 따라 당분간은 국내 현안 해결에 주력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전날 밤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를 마무리하고 전용기 편으로 귀국길에 올라 이날 오전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에 안착했다.
우선 개정된 정부조직법에 따라 조만간 신설되는 국민안전처장(장관급)과 인사혁신처장(차관급)에 대한 인사를 이번 주에 단행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관전 포인트는 충청권 인사가 포함되느냐 여부다. 국민안전처장과 인사혁신처장에 대해선 지역 출신 인사의 이름이 나오지 않고 있으나, 해양경비안전본부장의 경우 현재 해경조직 내에 치안정감 계급자가 없다는 점에서 육상경찰 출신 치안정감이 발탁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후보군으로는 충청 출신인 청와대 치안비서관을 지낸 구은수 서울경찰청장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국회쪽에선 야당이 '박근혜표 예산'으로 규정한 65조원의 삭감을 예고하고 있어 예산안 처리에 각별한 신경을 쏟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경제활성화 및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제출한 30대 중점법안 처리 여부도 관심사다.
남북 2차 고위급 접촉 무산에 따라 다시 급격한 냉각기에 접어든 남북관계 문제도 박 대통령이 풀어야 할 현안으로 꼽힌다. 특히 순방 기간 박 대통령은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실질적 타결과 뉴질랜드와의 FTA도 타결지은 것에 대한 후속 대책을 잘 다듬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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